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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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잘하는 법, 상담사가 타로보다 정확한 이유 #연애잘하고 싶다

2020 베스트

하서영쌤 감사드려요 - 200413 연애잘하고 싶다

하서영쌤 안녕하세요. 거의 한달 만에 후기를 올리네요. 하서영쌤께 전수 받은 내용을 실천하느라 그동안 정신없어서 못 올렸어요 (변명 ㅋㅋ)

저같은 경우는 저의 사소한 잘못으로 여자친구가 화가 나 잠수를 탄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니까 헤어진 상태는 아니었지요. 그렇지만 제 현재 연애가 어떤지 제 문제점들은 무엇인지 정확한 진단을 받기 위해 상담을 신청했지요.

상대방이 나에게 있어서 정말 소중한 존재라 생각된다면 비용은 아깝지 않더라고요. 물론 부담이 되지만요! 하지만 상담 신청을 한 선택에 후회는 없습니다.

하서영쌤은 저에게 초고프레임 저신뢰도라 진단해 주셨어요. 프레임은 거의ㅡ 연예인급인데 남자치고 자존심이 정말 세서 상황 상황마다 신뢰도를 깎아먹었다고요

 

 

 

 

 

하서영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그 날 쌤과 연습한대로 잘 해내서 화해하고 지금 잘 만나고 있습니다. 감사드려요.

무슨 취업 면접질문 족집게 강의 받는 줄 알았어요. 쌤이 '설마 이거까지는 말하지는 않을 거 같아요. 단순히 싸운 상태니까.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연습해보죠' 라고 말씀하시고 저한테 물어보신 것도 여자친구가 물어보더라고요. 소름 돋았습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완벽한 카운터를 날릴 수 있었어요.

아무튼 하서영쌤, 아직 제 신뢰도가 많이 회복은 안되었는지 여자친구가 종종 신뢰도 테스트를 하고 제 프레임도 깎으려 들더라고요. 너무 티나서 눈에 보일 정도로요.

그럴 때마다 저는 무조건 머릿속으로 주문을 외워요. '화내지 말자, 짜증내지 말자, 똑같이 자존심 부리지 말자' 라고요.

이렇게 주문을 외운 상태에선 머리가 이성적으로 냉정해지더라고요. 그리고나서 무시할건 무시하거나 진지할땐 진지하게 받아주고 혹은 여유롭고 유머스럽게 넘겨야할땐 그렇게 넘기고 그러니까 여자친구의 신뢰도 테스트도 오래 지속되지 않는 거 같았어요

물론 상대의 분명한 잘못일땐 적절한 화도 필요하겠지만 아직 그럴일은 없어서. 그래서 왠만한 일에는 절대 화 안내고 절대 짜증안내고 절대 자존심 안부리고 남자답게 먼저 포용하려고 노력중이에요. 한 달 째 연습하다보니 몸에서 사리가 나올것 같지만 소중한 사람과 쓸데없는 감정싸움 하는 것 보단 훨씬 낫다고 생각해요.

하서영쌤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위기가 찾아오면 애프터메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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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서영입니다.

위 후기를 보면 저는 상대가 내담자에게 할 대사를 정확하게 예측했습니다. 어떻게 상담사는 상대의 행동을 정확하게 예상할 수 있었던 것일까요? 아래 글을 다 읽으신다면 그 답을 찾으실겁니다.

 

 

 

상담사처럼 연애에 능통해지는 법, 연애 잘하는 법의 핵심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신뢰도와 프레임을 높이는 행동, 당근 채찍의 방법들을 아는 것도 연애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연애 잘하는 법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다른데 있습니다. 바로 '객관화'입니다.

보통 관계의 문제는 판단미스와 오해에서 시작됩니다. 아래는 흔하게 발견되는 사례입니다.

 

 

 

 

 

- 예시 1 내담자가 저프레임 고신뢰도인 경우

연애 중 상대는 끊임없이 내담자에게 거짓말을 하고 클럽에 놀러갑니다. 하지만 화를 내면 상대가 떠날까봐 걱정이 된 내담자는 오히려 더 매달리고 헌신합니다.

--> 이 상황은 강하게 나가야 할 때에 판단미스로 저자세를 보이면서 프레임을 더 떨어트렸습니다.

 

 

 

 

- 예시 2 내담자가 고프레임 저신뢰도인 경우

상대방이 내담자의 생일에 내담자가 평소 갖고 싶었던 선물을 주었습니다. 평소 상대는 내담자에게 매우 헌신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내담자는 상대방이 손편지를 쓰지 않고 선물만 줬기 때문에 상대의 마음이 변했다고 생각합니다. 자존심이 상한 내담자는 상대에게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 이 상황은 오해로 인해 자존심을 부리면서 신뢰도를 떨어트렸습니다.

 

 

 

 

 

 

많은 내담자가 이런 판단미스와 오해로 관계를 망칩니다. 그리고 자신은 연애를 잘 못하는 사람이라고 자책합니다. 이 때 신기한 점이 있습니다. 위 예시속 내담자에게 질문을 바꿔 해보겠습니다.

"친구가 같은 일을 겪는다면 뭐라고 조언하시겠어요?"

상상 속의 얼굴이 내 연인이 아니게 되는 순간 신기한 현상이 일어납니다. 바로 객관화의 마법입니다.

조금전과 달리 예시 1의 내담자는 상대가 별로인 사람같다. 화를 내야한다 라고 조언합니다. 예시 2의 내담자도 자존심이 그정도로 상할일은 아닌 것 같다고 조언합니다.

연애를 하며 느끼는 다양한 감정들(분노, 슬픔, 두려움, 질투 등) 은 강력합니다. 이런 감정이 개입되기 때문에 연애 중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상황을 중립적, 객관적으로 보지 못합니다. 친구를 상담할때는 상담사처럼 냉철했지만 나의 연애에서만 실수를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연애 잘하는 법을 모르는 것이 아닙니다. 친구에게 조언하는것만 살펴봐도 내담자는 꽤 연애센스가 있는 사람입니다. 다만, 자신의 상황을 이성적으로 보지 못하는 것 뿐입니다.

 

 

 

 

 

그럼 상황을 어떻게 이성적으로 볼 수 있을까요? 프레임이론은 객관화를 하는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유일한 방법은 아닙니다) 상대의 행동에 불안해하는 대신 프레임과 신뢰도를 분석하는 것입니다

예시 1에서 확실한 명분이 있는 상황을 넘어가면서 내 프레임이 떨어졌겠구나 판단할 수 있습니다. 또 상대를 반성하게 만들기 위해 프레임을 높여야겠구나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예시 2에서는 편지를 쓰지 않은 하나의 사건만 보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이전에 했던 헌신들을 큰 틀에서 살펴보고 내 프레임이 높구나 안심할 수 있습니다.

위처럼 상황과 원인을 객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면 연애에서 겪는 어려움의 80% 이상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걱정만 하는 것이 아니라 원인을 찾았으니 방법을 강구할 수 있고, 괜한 걱정을 했구나 생각하면서 안심할 수 있습니다. 친구의 연애에서는 연애고수였던 그 조언을, 내 상황에 적용할 수 있게 됩니다.

 

 

 

 

 

다시 첫번째 질문으로 돌아가보겠습니다. 상담사는 어떻게 직접 만나보지도 않은 상대를 쪽집게처럼 예상할 수 있었을까요? 특별한 비법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위와 같은 원리입니다. 상담사는 객관화에 특화된 전문가입니다.

2011년부터 쌓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상담사는 누구보다 객관적으로 상황을 분석하게 되었습니다. 평균에 접근하고 확률적으로 높은 경우의 수를 예측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내담자들은 상담사의 분석이 일치하는 것을 확인할때 종종 놀랍니다. 수개월 - 몇년을 사귄 내담자보다 상대의 심리와 행동을 상담사가 더 정확히 예측하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여기서 좌절하는 분들이 혹시 있을까요? 연애를 잘 하기 위해 꼭 상담사처럼 많은 데이터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상담사가 분석해야 하는 사람은 수천명이지만 내담자가 분석할 사람은 상대방 단 한 사람입니다. 이론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만 있어도 내담자 스스로 상대방, 한 사람의 행동패턴은 분석이 가능합니다.

또한 정확히 분석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사실 90%이상의 내담자들은 상담을 받은 것 만으로 연애를 전보다 더 잘하게 됩니다. 프레임, 신뢰도라는 두 축을 이용해 상황을 분석하려는 시도 자체가 상황을 좋게 만듭니다.

이전이라면 내담자는 불안한 상황에 멈춰서서 이성적으로 고민하지 않았을겁니다. 화를 내거나 상대를 매달리며 감정적인 대응을 했을겁니다. 이 순간을 참고 분석하려는 시도가 충동적인 행동을 막아줍니다. 완벽한 대처를 하지 않아도 잠깐의 일시정지가 변화를 만듭니다.

평소 10레벨로 화를 냈던 저신뢰도 내담자들은 8레벨로 화를 줄이며 신뢰도를 보호하게 됩니다. 반면 1레벨로 프레임 관리를 했던 저프레임 내담자들은 매달리는 순간을 참으면서 3레벨로 프레임을 높이게 됩니다. 이런 과정에서 내담자는 전보다 프레임과 신뢰도를 더 잘 관리하게 됩니다.

상담을 4년을 하면서 느끼지만, 대부분의 내담자들은 연애 잘하는 법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다만 적용을 못할 뿐입니다. 물론 처음부터 쉽지는 않습니다. 늘 머리로 계산을 해야하는 것도 아니구요. 하지만 상황을 돌아보는 연습을 차근차근 한다면 누구든, 불필요한 오해와 불안감에서 벗어나 스트레스 받지 않는 연애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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