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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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 센 남자, 굽히게 만드는 법 #연애마스터를꿈꾸며

2020 베스트

남친과 싸우다가 이별통보를 들었어요.

 

 

전에 강력지침으로 재회한 적이 있어서 이번 지침은 약하다는 느낌도 들었구요

 

 

(중략) 남친도 자존심을 내려놓고 보고싶었다면서 그동안의 일을 사과하고 다시 사귀자고 고백하더군요.

 

 

앞으로 고쳐줬음 하는 점들 3가지를 제가 말했을 때 너무 잘 수용하더라고요.

 

 

재회 후 더 달달해졌어요.

 

 

 

 

 

알파고 서영쌤 재회후기 - 200310 연애마스터를꿈꾸며

저는 3번의 상담을 현 남친때문에 받았고 3번 다 서영쌤께 받았어요. 상담 때마다 배우는 것이 많아요. 상황 정확히 분석 후 팩트를 짚어주시고 최적화된 지침을 주시는 알파고 서영쌤은 언제나 든든해요. 이번에도 재회했어요. 그리고 인간관계에 있어 제게 부족했던 신뢰감 높이는법을 배울 수 있어서 값졌어요.

남친과 싸우다가 이별통보를 들었어요. 싸움 원인 제공을 했으면서 제대로 사과 없는 남친에게 제가 심하게 따졌고 남친도 화가 폭발했죠. 잦은 이별을 반복했던 저희지만 평소와 다른 남친의 단호한 모습에 멘탈이 털려서 서영쌤께 음성 상담을 받았어요.

친구에게 헤어진 사유를 말했더니 저더러 핵존심 이라더라고요 ㅋㅋ(핵무기 자존심, 핵노답 자존심). 당시 왜 저런 말을 들었나 이해가 안 갔는데 서영쌤과 상담하면서 이해가 갔어요. 저는 남친의 노력에 보상을 제대로 주질 못했어요. 사소한 잘못들에 대해 "고치기로 약속했으면서 어겼다"며 늘 감정적으로 화를 냈죠. 저는 자존심이 세서 보상심리도 있었어요. 초고프저신이었고 신뢰감 관리가 꽝이었던 만큼 남친도 서운한게 쌓여 지칠만 했던 거 같아요.

 

 

 

 

 

서영쌤께 지침을 받았어요. 남친에게 먼저 손 내밀어주는 느낌이라 지침을 바꿔달라고 요청드렸죠. 전에 강력지침으로 재회한 적이 있어서 이번 지침은 약하단 느낌도 들었구요. 제 핵존심 때문에 저런 생각이 들었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강력지침보다 큰 충격을 남친에게 줄 수 있었어요. 남친의 후폭풍을 가속화시킨 거 같고 자존심 발동도 덜하고요. 이번에도 제 상황에 최적화된 지침을 주신 서영쌤!

행동 지침은 남친이 사과하기 전까지 연락 무시였는데.. 저는 남친의 윽박지르기에 넘어가서 연락을 받아줬고 결국 그날 재회했어요 ㅎㅎ 제 생일날 남친이 선물을 보냈는데 제가 연락 다 무시했거든요. 남친이 카톡으로 강한 비판을 하더라고요. 저는 씹고 인스타에 제 사진들을 올렸는데.. 올리자마자 남친이 엄청난 양의 전화를 했어요. 제가 무시했더니 집으로까지 걸더라고요. 부모님도 계시는데 놀라서 일단 전화를 받았고.. 남친은 선물 줬는데 고맙단 말 한마디 없냐라면서 제게 윽박지르더군요. "내 연락 씹으면서 인스타에 사진 올렸더라. 남친 생겼어?" 라면서 질문공세를 하더군요. 전신사진 올린 것뿐인데 내프 낮은 남친은 다른 남자 생겼나 경각심 느꼈나봐요.

느닷없이 전화해서 왜 그러냐고 남친에게 감정적으로 따질 뻔했지만, 상담 때 연락오면 친구 대하듯이 편하게 친절하게 받아주라고 배웠던게 기억났어요. "만나는 사람 없어. 오랜만이네~ 어떻게 지내?" 라고 윽박지르기에 여융있게 대응했어요. 제가 부드러운 목소리로 대화를 유도해서 남친도 자존심 내려놓고 보고싶었다면서 그동안의 일을 구체적으로 사과하더군요. 다시 사귀자고 고백하더군요. 이중모션이 없었어요 ㅎㅎ 매일 제 프로필 사진을 확인하고 제 인스타 목록에 새로 추가된 남자 없나 염탐했었다는 것도 털어놓더라고요.

 

 

 

 

 

서영쌤이 주신 지침을 남친에게 써먹었어요. 남친이 "뭉클하다. 고마워"라면서 울컥하더군요. 자존심을 풀어주고 제 가치를 높인 완벽한 지침이었어요. 역시 알파고 서영쌤! 남자 심리를 너무 잘 아세요>< 남친은 자존심이 누그러져서 그런지, 앞으로 고쳐줬음 하는 점들 3가지를 제가 말했을때 너무 잘 수용하더라고요.

이번에 신뢰감 높이는 방법을 배웠는데 핵존심인 제가 살면서 해보지 않은 것이었어요. 져주는게 아니라 상대방보다 우위에 있을 때 나올 수 있는 여유로운 태도인것 같더라고요. '넌 예쁘지만 피곤한 스타일이다, 오래 못 만나겠다' 는 얘기를 이전 연애에서도 종종 들었는데, 저는 그동안의 모든 연애를 프레임만으로 해왔었나봐요 ㅠㅠ

재회한지 1주일 쯤 된 시점인데 신뢰감 높이기를 적용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남친을 어린애 대하듯 우쭈쭈 해주고 이쁘다 칭찬하며 보상주고 있어요. 남친이 제게 서운한 거 말하면 잘 들어주고 사과할 부분은 쿨하게 사과하고요. "누나가 어른스러워진 거 같아"라면서 남친이 제게 고맙대요 ㅎㅎ 재회 후 더 달달해졌어요. 저는 핵존심이지만 성질 좀만 죽이고 신뢰감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서영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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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서영입니다.

연애 중 자존심 싸움이 잦았던 커플은 재회가 쉽습니다. 내담자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이런 케이스에서 내담자와 상대방은 서로에게 고프레임 저신뢰도입니다.

우선, 상대가 자존심을 과하게 부리는 것은 그만큼 내담자의 가치를 높게 보고 있는 것입니다. 상대가 내담자를 한 수 아래로 봤다면 상대방은 굳이 가치를 깎아내릴 필요가 없습니다. 왕은 신하의 가치를 굳이 깎아내리지 않습니다. 여유있는 모습만 보여줘도 충분히 주도권을 잡을 수 있습니다.

자존심을 부리는 남자의 심리는 '내 여자친구는 나보다 가치가 높은 것 같아. 그러니까 만만하게 보이지 않으려면 여자친구의 가치를 깎아내려서 내가 가치 높은 사람이라는 걸 보여줘야 해' 입니다. 마음의 여유가 없으니 어떻게든 가치를 깎아내려서라도 주도권을 잡고 싶은 것입니다.

또한, 자존심 센 남자가 싸우면서도 내담자와 헤어지지 않는 것은 그만큼 내담자에 대한 사랑이 큰 것입니다. 상대방도 잦은 싸움이 좋을리 없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내담자와 사귀는 것은 그 스트레스를 다 감수할만큼 내담자를 좋아하는 마음이 큰 것입니다. 즉, 내담자는 고프레임입니다.

상대방은 내담자의 가치를 높게 보는데다가, 내담자를 매우 좋아하기까지합니다. 그러니 자존심 싸움이 잦은 커플은 재회가 쉬울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위 후기처럼 자존심 싸움을 한 직후 이별을 했다면, 서로에 대한 프레임이 극에 달한 상황이니 상담사에게는 가장 쉬운 케이스가 됩니다.

 

 

 

 

 

단,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자존심 싸움을 한 직후 이별한 케이스는 재회가 쉽지만 아래의 행동을 할 경우 재회시기가 늦춰질 수 있습니다.

- 상대의 가치를 과하게 깎아내리면서 프레임을 높이는 것

- 매달리며 프레임을 떨어트리는 것

먼저, 상대의 가치를 과하게 깎아내리는 경우입니다. 이 때 상대방은 '또 화내는구나. 역시 달라지지 않았어' 라고 생각하고 내담자의 신뢰도를 더 낮게 보게 됩니다. 재회를 위해서는 상대가 스스로 반성하고 내담자를 미화해야 하는데, 내담자의 신뢰도가 떨어지니 상대는 반성없이 합리화를 합니다. 결과적으로 공백기가 길어집니다. 재회가 된 뒤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상대는 내담자를 원망하는 마음이 남아 다시 자존심을 부리고 싸움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 매달리며 프레임을 떨어트리는 경우입니다. 이 때도 역시 무작정 매달리는 행동으로는 신뢰도가 회복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매달리면서 주도권을 넘겨버리니 상대방은 내담자와의 재회가 급하지 않게 됩니다. (우선순위 이론). 어짜피 내담자가 매달린 상황이니 상대는 간을 보면서 재게 되고 재회시기가 늦춰집니다.

 

 

 

 

 

사실 마음 없는 척, 겉으로 센 척을 했던 자존심 센 남자의 속마음은 '나는 너한테 버림받고 싶지 않아. 나는 가치가 높은 사람이니까 나를 버리지 말아줘.' 입니다. 상대의 자존심 발동은 내담자를 무시하고 마음이 식은 것이 아니라 내담자의 마음을 확인받고 싶은 신뢰도 테스트입니다. 과하게 화를 낼 만큼 스스로와 연애 관계에 자신이 없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굳이 강한 지침으로 상대의 내적프레임을 더 깎을 필요가 없습니다. 상대가 원하는 약간의 신뢰도를 보여주면서 주도권만 잡으면 빠르고 안전한 재회가 가능합니다. 너무 강한 지침을 쓰는 경우 상대방의 내적프레임은 더 떨어지고 재회 이 후 상대는 불안해진 마음에 싸움을 더 걸 수 있습니다. (물론 상대가 확실한 명분을 준 경우는 강하게 나가야 합니다. 예외는 있습니다^^)

내담자 역시 자존심이 센 경우 위와 같은 신뢰도를 높이는 지침을 거북해합니다. 하지만 자존심 센 남자의 속마음만 안다면 지침이 내담자를 만만하게 만드는 문장이 아니라 가치를 높이고 관계를 견고하게 만드는 방법인 것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위 후기를 쓴 내담자분 역시 처음에는 지침을 거북해했습니다. 그러나 강한지침을 쓰지 않았는데도 그렇게 자존심 센 남자가 내담자에게 맞추며 재회를 하고 더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상담사는 절대 내담자의 가치를 떨어트리는 지침을 주지 않습니다. 어떤 지침이든 내담자의 가치는 총합면에서 높아집니다. 그러니 지침이 약해보인다고, 혹은 남자의 말에 상처받고 자존심 상하지 않아도 된답니다. 상담사는 가장 현명한 방법으로 상대를 반성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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