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 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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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이유? 사실 상대도 자신을 모른다 #선유도카페

2018 베스트
두 번을 재회했던 내담자의 후기입니다.


사람들은 사실 헤어짐을 통보하고도, 헤어진 이유를 스스로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후기는 내담자의 통찰력을 볼 수 있는 후기입니다.



후기를 보시고, 상담사의 해설을 같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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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도 헤어진 사람과 다시 만난 적이 없었는데..  

이곳 덕분에 한 사람과 두 번이나 재회를 하게 되었네요.  

아마 아트라상을 몰랐다면 재회라는 게 가능한 지도 몰랐을 거구  

그냥 다른 사람을 찾으면서 그 사람을 자연스럽게 잊었을 것 같아요.  
  

이제 상대의 친구들에게도 다시 사귄다라고 말하기 민망할 정도라  
당분간은 그냥 거리를 좀 두고 그냥 친하게 지내려고만 해요^^;


그리고 덧붙여, 상대방의 지능이 낮은 경우, 상대방에게 
"이건 왜그랬어?" "이건 왜 그랬던 거야?" "나랑 왜 헤어진 거야?"라고 헤어진 이유를 묻는 건 의미가 없어요. 


상대방은 진짜로 자기가 왜 헤어졌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기도 하고... 

감정따라 그냥 헤어진 건데 나중에 합리화를 해서 이유를 가져다 붙인 경우도 많고요. 


그게 아니면 그냥 자존심 때문에 이유를 둘러대기도 해요. 

재회하자마자 "내가 너랑 왜 헤어진 줄 알아?"라고 물어보길래 안궁금하다고 했어요 ㅋㅋㅋㅋㅋ 
그러고 며칠 뒤에 다시 물어봤는데. 정황상 말이 안되는 이유를 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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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를 통해 배울 점-


1. 아트라상이 몰랐다면 재회라는게 정말 가능한지 몰랐을거 같아요. 
===> 이별 후 재회를 위해선 두가지를 알아야 합니다. 이걸 모르기 때문에 사람들은 재회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1) 객관적인 상황 분석 (프레임이 낮은지, 신뢰감이 낮은지, 상황적 문제는 무엇인지)

2) 상황에 맞는 대처


보통 당사자는 객관적 분석을 위한 배경지식 자체가 없는 경우가 많고, 설령 있다고 하더라도 당사자는 감정적이라 제대로된 판단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1)이 힘듭니다.


상황에 맞는 대처 - 현재 상황이 프레임이 낮아졌다는건 알았다고 칩시다. 이 때, 어떻게 프레임을 높일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잘 모릅니다.


헤어지고 얼마 안 된 상황에서, 크게 망치지 않은 상황이라면, 1-2번만 잘 한다면 재회가 쉬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내담자가 2번의 이별에서 각각 다른 상담사님과 상담했지만 쉽게 재회할 수 있었던 겁니다.


결국 헤어짐이란 '근본적인 원인'이 있었던 것 뿐이고, 이 근본적 원인을 해결하면 그만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원인이 무엇인지 모르고, 감정에 의존하면서 망치기 때문에 재회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2.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을 모른다. 그래서 헤어짐을 결심한 사람조차도, 스스로 헤어진 이유를 모른다.
===> 이건 정말 중요한 얘기입니다. 사람은 대부분 자신의 감정 자체를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은 '감정'을 먼저 느낀 후, 이것에 대해 뇌에서 '해석작업'을 합니다. 자신이 기분 나쁜 감정을 먼저 느끼고, 이에 대해 '왜 기분이 나쁘지?'라고 해석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자신이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끌림을 느낀 후, '왜 내가 그 사람을 좋아하게 됐을까?' 해석하게 됩니다. 만약 해석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다면? 당연히 이상한 해석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내담자는 '상대가 지능이 낮은 경우 헤어짐을 물어봐도 의미없어요'라고 말한게, 제가 말한 것과 같은 뜻입니다.


만약 배경지식이 없는 14살 어린 여자아이가 있습니다. 같은 반 남학생을 좋아합니다. 그 학생을 좋아하게 된 무의식적 동기는 정말 많을 겁니다. 원래 외모도 나쁘지 않았고, 키도 크고, 어깨도 넓고 '무의식적 끌림'이 있었습니다.


어느날 그 남학생이 여학생이 짐을 들고 갈 때 도와줍니다. 여자는 설레임을 느끼고, 남자를 좋아하게 됩니다. 왜 좋아하게 됐을까? 여자아이는 스스로 자문합니다.


결론을 내립니다. "내가 그 남자를 좋아하게 된 계기는 나를 도와주고 배려했을 때였어. 나는 이 남자의 상냥함이 좋아"


사실 이게 이유의 전부였을까요? 아니죠. 원래 이미 여자는 남자에 대한 매력을 무의식적으로 느끼다가, 가능성제시를 받아 좋아하게 된 겁니다. 

하지만 이 여자아이는 배경지식이 없기 때문에 결론이 '상냥함'이라고 나온 것이고, 주변 사람들에게 "상냥함이 사랑을 빠뜨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어"라고 전파하고 다니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헤어진 이유를 상대방에게서 찾는건 사실 의미가 없습니다. 상대방이 아트라상 내담자 출신이나, 상담사가 아니라면, 일반인들은 자신의 '동기'를 해석할 능력이 없습니다.


따라서, 상대방 말 한마디 한마디를 전적으로 신뢰할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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